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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할아버지 인턴에게서 배운 삶의 지혜, 영화 인턴 후기

by 행언니 2023. 7. 1.

 

출처 : 구글

 

인턴


오늘의 리뷰는 경험 많은 70세 인턴과 열정 많은 30세 CEO의 이야기를 다룬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인턴입니다. 


줄거리 

설립한 지 1년 만에 직원 220명의 회사로 성장시킨 온라인 의류 회사 CEO 줄스가 있습니다. 줄스는 30살의 어린 나이이지만 육아도 잘 해내고 회사 내에서도 궂은일까지 자처하여 직원들의 존경을 받는 성공한 커리어 우먼입니다. 줄스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시니어 인턴을 채용하기로 합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에서 젊은 친구들이 아닌 시니어 인턴을 채용해야 하는 것에 줄스는 약간의 회의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한편 전화번호부 출판회사에서 은퇴 한 70세 할아버지 벤은 무료한 일상을 달래고 자존감을 높이고자 줄스네 회사에 지원하여 일하게 됩니다. 오랜 경험으로 다져진 특유의 편안함과 유머 감각을 바탕으로 업무 외적으로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조언을 해주며 직원들과 빠르게 동화됩니다. 어느 날 벤은 회사 창밖에서 줄스의 개인기사가 운전 전에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자기가 대신 운전하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줄스의 스케줄과 동행하게 된 벤은 줄스와 이야기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한편 줄스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그동안 바쁘게 사느라 챙기지 못했던 엄마로서, 딸로서의 삶을 사려고 노력하지만 잘되지 않습니다. 바쁜 그녀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낀 벤은 조언을 해주다기 보다는 줄스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질문을 던져줍니다. 벤의 인생 경험이 담긴 노하우 덕분에 줄스는 왜인지 모를 위로와 따뜻함을 얻고 그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줄스는 지나치게 바쁜 회사 생활을 줄이고 자기 딸과 남편과의 시간을 더 보내기 위해 외부에서 CEO 채용을 고용하는 등 자신의 꿈을 포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자기 남편이 딸의 친구의 어머니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벤을 통해 알게 되고 이런 남편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려고 했다는 것에 꺠달음을 얻습니다. 결국 다시 외부 CEO 채용을 하지 않고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며 엄마로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직장들의 상사로서의 삶을 멋지게 해내는 결말을 맞습니다. 



후기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인턴으로 들어온다는 소재가 매우 새로웠습니다. 사회적인 편견이 그렇듯 나이가 많은 사람이 젊은 조직에서 과연 어떻게 적응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하며 본 것 같습니다. 

물론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인 벤은 젊고 똑똑한 사람들보다 일 처리는 미숙할 수도 있어도 인생 경험을 잘 쌓아온 지혜로운 멘토로서 인턴의 역할을 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벤이 젊고 유능하지 않은 대신 줄스에게 없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줄스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줄스는 이미 그 자체로 일을 잘하고 똑똑한 한편 그녀의 삶과 인생은 잘 챙기지 못했습니다. 그녀가 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벤이 옆에서 조언하며 챙겨줄 수 있었기 때문에 둘이 완벽한 파트너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른이라고 하면 모두 벤처럼 지혜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벤은 자신이 경험이 더 많긴 해도 그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가르치거나 일방적으로 주입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존중하며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런 점이 영화를 보는 내내 왜인지 따뜻하게 힐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인턴은 영어 공부를 할 때 섀도잉하기 위한 클립으로 많이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쓰는 영어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곱씹어도 좋은 명대사들이 아주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중 인상 깊던 몇 가지를 소개하고 리뷰는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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