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유명한 감독 맥 라이언의 또 다른 대표작 ‘잠들지 않는 시애틀’ 후기입니다.
잠들지 않는 시애틀은 1993년 개봉한 미국의 고전 로맨스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하여 연말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때 많이 보기도 합니다.
미국 고전 영화 배우 톰 행크스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재미난 포인트입니다.
줄거리
시애틀에 사는 샘은 암에 걸린 아내를 하늘로 떠나보내고 어린 아들 조나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샘은 아내를 잃은 슬픔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합니다. 어른스러운 꼬마 아들 조나는 그런 아빠가 안쓰럽다고 생각해서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고 라디오 사회자와 전화합니다.
라디오 사회자는 혹시 아버지와 본인이 통화를 할 수 있을지 물어보고 조나는 샘에게 혼날 걸 알지만 샘을 불러 사정을 설명합니다. 샘은 자신의 상황을 전국에 소문을 냈다며 조나를 나무라지만 결국 사회자와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는 미국 전역에 걸쳐 방송됩니다.
한편 애니는 그녀의 완벽한 남친 월터를 가족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부족할 게 없는 그와의 결혼을 기대하는 삶을 사는 도중 차에서 라디오를 듣다가 샘의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애니는 왜인지 모르게 그의 이야기를 듣고 깊이 공감하며 운명의 상대가 아닐까 느끼게 됩니다. 본능적으로 그를 찾아가서 만나야겠다고 다짐합니다.
한편 전국 걸쳐 샘의 이이기가 방영되고 그의 사연을 접한 수 많은 여성이 샘의 집으로 편지를 보냅니다. 샘은 그 편지들이 모두 부질없다며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2의 인생을 보낼 수 없다며 조나를 나무랍니다.
한편 애니도 샘에게 편지를 쓰고 그의 집으로 찾아가는데 그가 어떤 여성과 있는 장면을 포착하고 포기하고 돌아갑니다. 애니의 편지를 보게 된 조나는 왜인지 모르게 다른 여자분과는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샘에게 이 여성분을 강력히 만나달라고 요청합니다.
조나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샘 대신에 애니에게 답장 편지를 씁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잡습니다. 애니는 운명의 감정을 느낀 샘과의 만남을 포기한 채로 월터에게 프러포즈를 받지만 자신이 본 장면이 오해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윌터의 청혼을 거절합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그렇게 둘은 만나고 해피엔딩을 맞습니다.
관람 요소
01) 애니의 사랑스러움
애니를 연기한 맥라이언은 고전을 대표하는 할리우드 미녀입니다. 그녀를 엠파이어스테이트에서 보자마자 반할 수밖에 없던 샘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말괄량이 같지만 조금은 멍해 보이는 눈빛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2) 조나의 매개 역할
둘의 사랑을 이어주는 큐피드의 역할을 한 조나는 영화를 이끌어가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어린 꼬마이지만 아버지인 샘이 애니를 만나지 않겠다고 했을 때 가출을 해버리고 혼자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 가는 강단을 보입니다. 아버지를 위해 행동하는 실천력이 매우 뛰어난 범상치 않은 아이입니다. 아버지에게 자신의 주장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성격으로 어떻게 해도 밉지 않은 캐릭터입니다.
3)샘과 조니의 관계
부자의 관계지만 아버지가 일방적으로 자기 생각을 아들에게 주입하지 않는 관계가 보기에 매우 흥미로웠습니다.보통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아버지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아들의 인생을 조종하거나 개입하려는 내용이 많아서 그런지 샘과 조니의 관계를 보고 적잖게 놀랐던 것 같습니다. 특히 극 중에서 샘이 애니를 만나지 않겠다고 아들과 싸우는 장면이 놀라웠는데 부자가 싸울 수 있는 것도 이 둘의 관계가 수평적임을 대변한다고 생각했습니다.
6-7살짜리 아들이 아버지에게 자기 생각을 화내면서 이야기해도 아버지는 “어디 감히 대들어”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니라 왜 그 생각이 잘못되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짚어주는 모습을 이상적인 부자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본 것 같습니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에 빠진 남녀의 후회 없는 직진과 선택, 노팅힐 줄거리 (0) | 2023.06.30 |
---|---|
국민은행 UB/마케팅 자소서 AI평가 합격 후기 + 전략(최종 합격) (0) | 2023.06.28 |
어바웃타임, 시간 그리고 무수한 선택에 관한 인생 이야기 (0) | 2023.06.26 |
미드나잇 인 파리, 과거의 영광으로 도피하지 않고 현실을 살게 해주는 영화 (0) | 2023.06.25 |
국민은행 UB/마케팅 1차 면접 후기 + 합격 전략 (최종 합격) (0) | 2023.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