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법, 인생을 배운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엘리멘탈
오늘의 영화 리뷰는 최근 6월 디즈니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어른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엘리멘탈입니다.
영화를 보고 펑펑 울었다는 후기도 있고 애니메이션이지만 인생을 배우는 영화라는 후기도 있습니다. 이 인기대로라면 주토피아 코코를 잇는 인생 애니메이션 영화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줄거리
물, 불, 공기, 흙 이 네 요소가 사는 엘리멘탈 시티에서 불 요소는 어디를 가나 환대받지 못합니다. 닿기만 하면 다른 요소들이 불에 다 타버리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구박받는 불 요소는 아예 도시 밖에서 그들끼리만 모여 사는 마을을 형성합니다.
주인공 엠버의 부모님은 파이어 플레이스라는 불 관련 물건들을 판매하는 불 상점을 열기로 합니다. 엠버는 화끈한 성격으로 손님들이 말썽을 피울 때 가끔 화를 통제하기 어렵지만 명랑한 성격입니다.
그녀가 어린 나이 때부터 그녀의 아버지 아슈파는 자신의 옆에서 어깨너머로 일을 배우도록 합니다. 그녀가 클수록 아버지도 나이가 들고 지병을 얻어 점차 가게 운영이 힘들어지자 그녀에게 가게 운영 방법을 알려주는 등 가게를 넘기려고 합니다. 연중 세일이 크게 있는 행사의 날, 혼자 그녀에게 가게를 운영해보라는 미션을 줍니다.
엠버는 그의 아버지를 실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분노에 취약하여 그녀를 성질 돋구게 하는 손님들에 화가 쌓입니다. 지하 창고로 내려가서 분노를 표출한 엠버는 그녀의 화로 인해 지하 하수도가 꺠지게 되고 그 하수도를 통해 흘러들어온 , 위반 건물을 검사하는 검사관 웨이드(물)를 만나게 됩니다.
웨이드는 엠버 부모님의 가게가 많은 법규를 위반하여 지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구청에 신고를 하고자 합니다. 자기 때문에 아버지가 평생 일구어온 가게가 폐업을 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엠버는 구청으로 찾아가서 건물에 위반 사실이 없다는 걸 증명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엠버는 불이 환대받지 못하는 엘리멘탈 시티로 넘어갑니다. 여기서부터 엠버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웨이드는 부모님을 어려움에 처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그녀의 사연에 감동하여 구청에서 폐업을 철회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 과정에서 정이 들어버린 둘 사이에는 깊은 유대가 생기고 웨이드에 집에 초대받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엠버는 세상에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자기 능력이 강점이 되는 경험을 합니다.
엠버는 웨이드를 통해 성격이 온순해지기도 하고 그녀가보지 못했던 자신의 역량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받는 것이 진정 자기가 원하는 것이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웨이드와 엠버는 함께 힘을 합쳐 건물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다시 불의 마을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던 중 마을에 있는 댐에 금이 가서 물이 흘러들러 온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엠버는 자기 능력을 발휘하여 그 댐의 구멍을 막습니다.
웨이드는 엠버에게 그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엠버는 현실적으로 물과 불은 사랑을 할 수 없으며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한편 그녀에게 자신의 가게를 물려주고자 하는 아버지는 이 둘의 관계도 모른채 가게의 그랜드 오프닝을 열기로 합니다. 엠버에게 거절당한 웨이드는 그녀의 마음을 돌리고자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인 행사식에 찾아와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엠버는 다시 한번 그의 마음을 거절합니다.
그때 둘이 막아 놓은 댐이 깨지고 마을로 홍수가 덮치게 됩니다. 가게에도 홍수가 덮쳐 대대로 내려온 영혼을 상징하는 불이 위태로워지자 엠버는 그 불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가게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자기를 도우러 온 웨이드를 만나고 둘은 한 공간에 갇히게 됩니다. 둘이 함께 있으면 물은 수증기가 되어버리고 불은 꺼져버리기 때문에 누군가는 사라져야 하는 상황이 생기자 웨이드는 자기를 희생하고 엠버를 살리기로 합니다.
웨이드를 잃어버린 앰버는 아버지에게 가게 운영은 자신이 하려던 일은 아니었다고 고백하며 꿈을 향해 다른 곳으로 가겠다고 합니다.
수증기로 변해버려 없어진 줄 알았던 웨이드는 부녀지간의 화해에 감동을 하여 다시 물이 모여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옵니다. 그렇게 둘은 엠버의 꿈을 향해 새로운 곳으로 떠나게 됩니다.
후기
1. 물과 불이 공존할 수 있음을 알게 해준 웨이드
물과 불은 서로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던 엠버네 가족. 그들의 바운더리에 물이 들어오기만 해도 경계하고 평생 물이라는 존재는 그들의 삶에서 없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웨이드는 불과 물이 공존할 수 있다고 보여줍니다. 특히 웨이드가 뜨거운 불에 물을 부어 미지근한 음료를 마시는 장면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불만 있던 엠버의 삶에 물이 흘러들어와 변화하는 모습이 서로 다른 존재가 융화되는 모습으로 보여서 마음이 따뜻해졌던 것 같습니다.
2. 불이 가진 강점을 발견해준 웨이드
엠버는 평생 불같은 성격을 지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했고 그러한 특성으로 인해 다른 요소들에 구박받으며 살아왔던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다른 요소들과 절대 섞여 살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웨이드는 엠버가 가진 불의 특성을 강점으로 변화시켜 줍니다.
불 옆에서도 피는 꽃에 엠버를 데려가서 그녀가 가진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스스로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그런 웨이드 옆에서 엠버도 스스로 자기 능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깨닫습니다.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강점이라고 말해주는 누군가의 존재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자신의 능력을 발견한 엠버가 얻은 새로운 직장
결말에서 엠버는 웨이드와 함께 유리를 만드는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 다른 도시로 떠납니다.
평생 자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피해 살며 불 만 사용할 수 있는 용품들을 팔았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 아래에서 자란 엠버는 자신도 당연히 그러한 삶을 사는 것을 상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웨이드를 만난 뒤로는 우물을 벗어나 자신이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
사람들이 왜 애니메션이지만 펑펑 울었다고 하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감동적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엠버의 단점이 강점이 되어가는 스토리와 그 과정에서 웨이드의 역할이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